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늑풍신화 연대기2탄
📖 늑풍신화 연대기 : 시즌2
〈제5장 : 하나의 깃발 아래〉
합병 직후, 늑풍신화의 성은 눈부셨다.
세 길드의 병력이 모여 만들어낸 군세는 압도적이었고, 외부의 적들은 감히 도전하지 못했다.
길드 채팅창에는 처음으로 웃음소리가 흘렀다.
“드디어 우리도 서버 최강이다.”
하지만, 그 웃음은 오래 가지 않았다.
〈제6장 : 균열의 속삭임〉
밤마다 귓속말은 불타올랐다.
늑대의 장교는 태풍에게 말했다.
“너희는 믿을 수 없어. 틈만 나면 우리를 배신하겠지.”태풍의 간부는 신화에게 속삭였다.
“늑대는 우리를 무시해. 기회만 되면 눌러 앉을 거다.”신화의 지휘관은 늑대에게 하소연했다.
“태풍은 원래 적이었어. 그걸 어떻게 잊으란 말이냐.”
겉으로는 하나였으나,
내부의 채팅창은 이미 또 다른 전장이었다.
〈제7장 : 칼끝의 그림자〉
공성전 날, 사건이 터졌다.
태풍의 한 부대가 돌연 후퇴하며 늑대의 방패 라인이 붕괴됐다.
신화는 분노했고, 늑대는 이를 갈았다.
“배신인가? 아니면 실수인가?”
그 한 번의 균열이 다시 모든 의심을 불러왔다.
외부의 적은 물러갔지만,
길드 내부에는 더 무서운 불씨가 피어올랐다.
〈제8장 : **와 술잔〉
길드 회의라 불린 술자리는, 사실 **의 무대였다.
늑대의 수장은 술잔을 들며 말했다.
“우린 피로 맺어진 동맹이다.”
태풍의 수장은 웃으며 대답했다.
“그 피가 네 것일 수도 있겠지.”
신화의 수장은 잔을 내려놓았다.
“이건 연합이 아니라, 최후를 늦춘 협정일 뿐이다.”
그들의 술잔 속에 담긴 건 술이 아니라 독이었다.
〈제9장 : 불타는 새벽〉
그리고 결국, 새벽의 성벽 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.
늑대의 부대가 신화를 기습했고,
태풍은 혼란 속에서 양쪽을 지켜보다가,
마침내 웃으며 한쪽을 찔렀다.
서로의 적이었던 세 길드는
합쳐진 순간부터 이미 파멸을 향해 걷고 있었던 것이다.
〈에필로그 : 막장의 전설〉
늑풍신화.
서버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이름.
그러나 그 결말은
가장 추하고 잔혹한 막장극이었다.
커뮤니티는 오늘도 기억한다.
“그거? 서로 욕하다 합쳐서, 결국 서로 찔러 ** 그 전설의 길드?”
그리고 새로운 전쟁터에서,
누군가는 속삭인다.
“역사는 반복된다.”
좋아요 하트는 필수
시즌3을 기대하세여. .....
댓글
너무 진지한듯 재미 반감됨